교육부, 국정화 TF '역사교육추진단'으로 공식조직화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교육부가 이르면 내주 국정화 관련 '비선' 논란을 빚었던 국정화 태스크포스(TF) 팀을 '역사교육추진단'으로 개편해 공식조직화 한다.

교육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화 확정고시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질의응답에 나선 이영 교육부차관은 먼저 '비밀 TF' 논란과 관련해 "적절치 않은 용어"라며 "역사교육지원팀을 두 차례에 걸쳐 보강하면서 늘어난 업무에 대처했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 차관은 "(국정교과서 편찬에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책임기관이나 아직 의견수렴·심의 등 교육부의 역할이 남아있다"며 "공식적인 팀(TF)을 당연히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복 교육부 기획조정실장도 "현행 역사교육지원팀을 역사교육추진단으로 개편, 공식 조직화 하겠다"며 "현재 내주 출범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고, 사무실 위치는 안정적·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세종정부청사로 이전토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황교안 국무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에서 '한국사교과서 국정전환 확정고시'를 발표했다. 이날 황 부총리는 ""일각에서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로 '친일·독재 미화'의 역사왜곡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지만, 그러한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정부도 그러한 역사왜곡 시도들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