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돌려받거나 토해내거나"…2015 연말정산 '막차 타기'

시계아이콘01분 5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퇴직연금, 최대 115만원 환급·주택청약저축, 최대 96만원 공제·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가 더 유리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11월, 12월 남은 두 달의 선택으로 '13월의 월급' 희비가 갈린다. 내년 초 연말정산에서 얼마만큼 세액 공제를 받느냐에 따라 '13월의 폭탄'이 될 수도 있다. 세금을 돌려받느냐, 세금을 토해내느냐. 발품을 파는 만큼 결과가 달라진다. 목돈이 있다면 연말정산 4총사(개인연금, 퇴직연금, 소득공제장기펀드, 주택청약종합저축)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유리하다. '연말정산 막차'에 올라타는 방법을 소개한다.


◆목돈이 있다면 개인·퇴직연금에 투자=개인연금은 운용기관에 따라 보험, 펀드, 신탁 등 세 가지 저축 상품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세액공제율은 13.2%이지만 총 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는 납입액 중 연간 400만원 범위 내에서 16.5%(지방소득세 포함)인 66만원을 환급받는다. 올해 연말정산에서 혜택이 가장 많이 늘어난 투자 상품은 퇴직연금이다. 지난해까지는 개인·퇴직연금을 합쳐 4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해주었는데 올해부터 퇴직연금의 경우 추가로 넣은 300만원에 대해서도 세액공제를 해준다. 퇴직연금은 일반적으로 회사가 직원들을 위해 적립하는 연금이다. 하지만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하면 추가로 납입할 수 있다. 만약 퇴직연금 700만원 한도를 다 채웠다면 연봉 5500만원 이하는 115만5000원, 그 이상 연봉자는 92만4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박훈규 하나은행 도곡PB센터 골드 PB팀장은 "IRP 계좌를 선택할 때 운용자산을 선택할 수 있는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일반 예금이 아닌 해외 펀드로 지정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만기 시 원천징수 세율(15.4%)을 내지 않고 연금 소득세(3.3~5.5%)만 납부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의 경우 연금 수급 연령인 55세 이전에 해지하게 되면 연말정산을 통해 돌려받은 돈에 추가 세금을 내야 하므로 주의한다. 계약 해지에 따른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계좌를 나눠 돈을 넣는 편이 좋다.


◆연봉 5000만원 이하면 소장펀드도 고려=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는 올해를 끝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 만기가 10년 이상인 소장펀드 가입은 올해까지 가능하지만 소득공제 혜택(40%)은 만기까지 계속된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0월 말까지 소장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총 1884억원. 소장펀드는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인 사람만 가능하다. 소장펀드의 투자 한도는 연간 600만원으로 연말정산에서 240만원을 소득공제 받아 39만6000원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가입 후 소득이 늘더라도 연봉 8000만원을 넘지 않으면 소득공제 혜택이 유지된다.

총 급여 7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라면 주택청약종합저축도 챙겨야 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연간 240만원까지 납입금의 40%, 최대 96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택 마련 목적이 아니더라도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연 2.2%의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금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월세 세액공제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월세 납입금 중 750만원 한도에서 최대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세입자는 임대차 계약서와 주민등록등본, 계좌이체 확인서 등 월세를 지급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한 후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를 신청하면 된다. 연광희 신한PWM 잠실센터 팀장은 "올해는 혜택을 받지 못하더라도 이번에 가입을 하면 조건에 맞는 대상자는 내년에 소득·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급하다면 체크카드·현금영수증 활용=금융상품에 투자할 자산이 없다면 소비 형태를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총 급여의 25% 초과 사용분 중에서 신용카드 공제율은 15%이지만 현금·체크카드는 30%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사용액을 초과하는 현금·체크카드 사용액에 대해선 40%(1~6월 사용분) 혹은 50%(7~12월 사용분)까지 공제해준다. 공제 한도는 총 300만원으로 전통시장과 대중교통은 100만원씩 추가로 공제받는다. 연말에 목돈을 써야 할 일이 있다면 이전까지 신용카드로 얼마만큼 썼는지 확인한 다음 현금이나 체크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금을 사용했을 때에는 현금영수증을 꼭 챙겨야 한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