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중국 1위 소셜 커머스업체 메이투안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이투안은 지난달 맛집 정보업체 디엔펑 홀딩스와 합병을 선언했다. 이미 디엔펑에 투자하고 있던 텐센트가 새로 탄생할 합병 법인에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합병 법인은 현재 30억달러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며 텐센트가 이 중 1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이다. 10억달러는 현재까지 텐센트가 스타트업에 투자한 규모로는 최대 규모 중 하나다.
관계자들은 텐센트의 이번 투자는 합병 법인의 기업 가치를 200억달러로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로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합병 법인에 공동 투자하게 됐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메이투안은 알리바바의 투자를 받는 기업이다.
지난 2월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알리바바의 투자를 받던 중국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콰이어디다처'와 텐센트의 투자를 받던 경쟁업체 '디디다처'가 합병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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