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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현·대은, '선발' 끈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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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1선발 전쟁
金, 큰 대회 경험 많은 특급좌완
李, 150㎞ 강속구 日프로 맹활약

광현·대은, '선발' 끈 묶는다 김광현(왼쪽)과 이대은(오른쪽)[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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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김광현(27ㆍSK)과 이대은(26ㆍ지바롯데)이 야구대표팀 에이스, 즉 대표팀 1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야구대표팀은 4,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5 서울 슈퍼시리즈'에서 쿠바 대표 팀과 친선경기를 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 이후 7년만의 만남. 슈퍼시리즈는 '2015 WBSC 프리미어12'에 대비한 모의고사다. 프리미어12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12위 이내 팀만 출전하는 국가대항전. 한국은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미국과 B조에 편성됐다. 오는 8일 삿포로 돔에서 일본과 공식 개막전을 한다.


김인식 감독(68)은 일본과의 경기에 나갈 선발투수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 쿠바와의 경기는 테스트 무대다. 김 감독은 김광현과 이대은을 차례로 기용해 저울질할 예정이다. 그는 "투수들을 테스트할 것이다. 김광현은 50개 정도 던지고 이대은이 60~70개 정도 던질 것 같다. 이후에는 불펜이 1이닝씩 소화한다"라고 했다.

김광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세계 제패를 꿈꾸는 대표 팀의 포문을 연다. 쿠바와의 친선경기에서도 대표 선발투수다. 지난 10월 7일 넥센과의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28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주역 중 하나인 김광현은 여전히 대표 팀 에이스다.


김광현의 경험은 가장 큰 자산이다.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다. 특히 프리미어12에서 반드시 이겨야 할 일본과의 경기 경험도 많다. 베이징올림픽 당시 두 차례 선발(3경기)로 등판해 14.1이닝 동안 10피안타 1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했다.


이대은도 만만치 않다. 2015시즌 일본무대에서 선발투수로 나서며 9승9패 평균자책점 3.84,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대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오른손 투수다. 양현종(27ㆍKIA) 윤성환(34ㆍ삼성) 등이 빠진 상황에서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시즌 중 다소 기복이 있긴 했지만, 150㎞에 달하는 직구의 위력은 대표 팀이 버릴 수 없는 카드다.


한편, 대표 팀의 선발진은 윤곽이 드러났다. 김광현과 이대은 외에 우규민(30ㆍLG), 이태양(22 ㆍNC), 장원준(30ㆍ두산)이 돌아가면서 마운드를 지킨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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