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경찰청, 산업기술 접목해 치안산업 육성

치안분야 산업기술 공동 R&D 추진
한국형 치안제품 해외 수출 지원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경찰청과 첨단 산업 기술을 활용해 치안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부처는 ▲치안분야 산업기술 R&D 추진 ▲R&D 성과의 사업화·치안산업 육성 ▲치안한류를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 ▲정보화 시스템 지원 등 R&D 업무 상호 협력 ▲인력 교류 등을 추진하게 된다.

산업부가 경찰청의 수요를 받아 산업기술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경찰청은 개발된 제품을 현장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순찰차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음성인식 명령과 터치스크린 등으로 구동이 가능한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공공수요연계형 R&D의 일환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R&D의 성과가 바로 현장에 활용돼 치안산업을 새로운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 부처는 산업엔진프로젝트 등 현재 추진중인 미래 성장동력 분야를 중심으로 R&D를 지원한다. 품질이 낮은 경찰장비를 고도화하고,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고가의 경찰장비는 국산화한다. 또 해외시장까지 공략해 치안산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키로 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현재 신흥국을 대상으로 수출중인 통신장비, 경찰차 등에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센서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하고 해외 네트워크까지 활용한다면 치안한류는 세계로 더욱 확산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찰의 치안역량 강화로 이어져 일선 경찰관의 안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사회 전반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국민안전을 더욱 확고히 하는 등 짧은 시간내에 국민이 공감하는 가시적 성과가 창출될 것"이라며 "한국경찰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고 국가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와 경찰청은 치안분야 산업기술 공동 R&D를 추진키 위해 국장급 협의회를 구성해 치안분야 R&D와 사업화를 추진키로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