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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月 수출 6년만에 최대폭 감소…주력품목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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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435억달러 -15.8% 수입 368억달러 -16.6%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달 수출이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009년 8월(20.9%)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3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8% 감소했다. 수입도 368억달러로 16.6% 줄어 무역수지는 67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45개월 연속 흑자다.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 주력품목 수출이 줄었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화학, 석유제품 수출이 33억달러 줄었으며, 특히 선박의 경우 해양플랜트 수출이 없이 상선 위주의 수출로 이뤄져 29억달러가 감소했으며, 반도체는 기저효과와 메모리 단가하락으로 감소로 전환했다.


자동차와 철강 등도 수출이 줄었지만 무선통신기기는 갤럭시노트5·S6엣지 LG V10 등 신형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수출이 늘었다.


품목별로 무선통신기기는 42.1% 증가했지만 컴퓨터(-0.4) 자동차(-1.3) 일반기계(-3.7) 반도체(-7.0) 차부품(-7.5), 평판디스플레이(-9.7), 섬유류(-15.0), 가전(-24.2), 철강제품(-29.6), 선박(-63.7) 등은 수출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차세대저장장치(SSD)와 OLED, 화장품 등 수출이 25.0%, 29.1%, 30.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8.0% 감소했으며, 대미 수출은 11.4%로 감소세가 확대됐다. 전월 증가했던 대유럽(EU) 수출도 감소세로 전환됐다. 베트남 수출은 해외 생산비중 증가로 12.7% 증가했다.


또 지난달에는 수출물량도 9.4% 감소했으며, 수출 단가도 7.1%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사상 최대 월간 수출 달성에 따른 기저효과와 유가영향, 선박 수출급감으로 올해들어 가장 큰 감소율을 시현했다"며 "특히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공장의 정기시설 보수 영향으로 5개월만에 총 수출물량이 감소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달에는 선박 인도물량 증가와 유가영향 품목의 수출 감소폭 완화 등이 예상돼 수출감소세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이란 등 경제제재 해제국가 등을 중심으로 수출시장을 다각화하고 화장품, 의약품 등 유망 소비재 수출품목 발굴을 통해 중간재에 편중된 수출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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