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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사태 100일]손가락 해임부터 법정 소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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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사태 100일]손가락 해임부터 법정 소송까지 왼쪽부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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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8일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첫 수면위로 노출된 이후 벌써 100일
롯데그룹 이미지 심각한 타격 입힌 채 여전히 끝을 알수없는 다툼 계속돼
신 총괄회장 손가락 해임부터 지난 달 28일 경영권 분쟁 첫 재판때까지 일지 정리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그룹의 후계다툼이 표면화한 지난 7월28일을 기준으로 오는 4일 100일째를 맞는다.


롯데가 분쟁은 지난 해 12월26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ㆍ롯데아이스 이사직 해임을 시작으로 지주사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이사직서 해임 등에서 시초가 됐다.

신 전 부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에 보고없이 롯데제과 등 한국의 주요 계열사 지분을 취득한 것이 원인이 됐다는 설이 유력했다.


이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7월16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한-일 롯데를 이끌 후계자로 등극하면서 롯데가(家) 후계구도는 정리가 끝난 듯 보였다.


하지만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과 일본롯데홀딩스 방문해 신 회장을 포함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일명 손가락 해임하면서 경영권분쟁의 막이 올랐다.


수면위로 표출된 것은 지난 7월28일. 신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를 열어 전일 이사 해임을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무효행위라 규정하고 신 총괄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직서 해임시키면서 롯데家 경영권 분쟁은 만천하에 드러났다.


수면위로 오를 당시 흐름을 보면 신동주ㆍ동빈 형제의 난으로 시작됐지만 다시 재발된 이후 상황은 신격호ㆍ동주 부자와 동빈의 갈등으로 모양새가 바뀌었다. 지난 1차전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고령의 신 총괄회장의 의중을 간접적으로 전달해 부친의 진짜 의중인지를 놓고 논란이 됐다.


8월17일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이 승리하면서 원-롯데 리더로 종식된 줄 알았던 다툼은 지난달 8일 신 전 부회장이 신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다시 재발됐다.


2차전이 재발된 이후에는 신 총괄회장이 직접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 장남을 지지하면서 더욱 첨예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측의 주도로 비밀의 방인 롯데호텔 34층 집무실까지 공개되기도 했다.


신 총괄회장이 신 회장에게 롯데호텔 34층 집무실 배치 직원 해산 및 CCTV 철거 등 6가지 사안에 대한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도 이 때다. 집무실 운영을 놓고 신 전 부회장측과 신 회장측이 비서실장인사 등에서 사사건건 시비가 붙으면서 더욱 과열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8일에는 롯데家 분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첫 재판이 진행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조용현) 심리로 열린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소송' 1차 심문 기일에서 소송 이유에 대해 양측은 날선 공방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신 전 부회장측의 '주주로서 볼 권리가 있다'는 입장에 신 회장측은 '주주로서가 아닌 악의적인 목적' 입장으로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였다.


다음은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처음 수면위로 드러난 7월28일을 전후를 기점으로 시간 순으로 정리한 일지다.


▲7월27일=신동주 전 부회장, 신격호 총괄회장과 일본롯데홀딩스 방문. 신동빈 회장 포함 일본롯데홀딩스 이사 6명 해임.


▲7월28일=신 회장, 일본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 개최.27일 이사 해임을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무효행위 규정. 신 총괄회장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서 해임.


▲7월30일=신 전 부회장, 신 총괄회장이 신 회장 해임하고 본인을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 재임명하는 내용 담긴 지시서 공개.


▲7월31일=신 회장 12개 L투자회사 대표이사 등재(신 총괄회장 9곳 대표이사에서 해임)


▲8월4일=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성명서 발표).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 한국 언론과 기자회견. "신동빈 지지"


▲8월10일=신 전 부회장, L투자회사 9곳 등기변경 신청.


▲8월17일=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 신 회장, 주총 승리로 '원톱체제' 공식화


▲9월17일=신 회장,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기관 국정감사 출석. "제2의 경영권 분쟁 없을 것"이라고 밝힘. 순환출자고리 80% 해소도 10월중 약속


▲10월8일=신 전 부회장, SDJ 코퍼레이션 회장 직함으로 기자회견. 부친 친필 서명 위임장 공개. 한국과 일본에서 신 회장과 롯데홀딩스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10월14일=신 전 부회장, 광윤사 주주총회 열고 신 회장 광윤사 이사직에서 해임. 이사회에서 신 전 부회장 광윤사 대표이사 선임안과 신 총괄회장이 신전 부회장에게 매도하는 광윤사 주식1주에 대한 매매 계약 승인.


▲10월16일=신 총괄회장, 신 회장에게 롯데호텔 34층 집무실 배치 직원 해산ㆍCCTV 철거, 불법적 경영권 탈취에 가담한 관련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 추궁 등 6가지 사안을 담은 내용증명 발송. 집무실 공개하며 "신 전 부회장이 후계자" 발표


▲10월19일=신 전 부회장, 신 총괄회장 건강검진 위해 비밀리 외출. 신 전 부회장측 인사 퇴거 요구


▲10월20일=신 총괄회장, 신 회장측 비서실장 이일민 전무 해임. 롯데 비서실장 효력 인정 못한다는 설명회 개최.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 신격호 집무실 외부인 퇴거 통보. 신 전 부회장, 신 총괄회장 신임 비서실장으로 나승기씨 임명.


▲10월21~23일=신 전 부회장, SDJ고문 민유성 나무코프 회장과 언론사 돌며 인터뷰.


▲10월23일=롯데그룹, 인터뷰 내용 문제삼아 민유성 회장과 정혜원 SDJ코퍼레이션 홍보 상무 명예훼손 고소.


▲10월26일=신 총괄회장, 업무 보고 지난 16일 이후로 끊기자 주요 계열사 대표들에게 업무보고 통지서 지시.


▲10월28일=신 총괄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롯데쇼핑을 상대로 낸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 첫 재판.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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