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동빈 회장, “군대문화 타파해야” 지적에 “전문경영인 자세로 임할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3초

기업문화개선위 첫 회의에서 쓴소리 경청 후 개선책 마련


신동빈 회장, “군대문화 타파해야” 지적에 “전문경영인 자세로 임할 것” (왼쪽부터) 롯데닷컴 김경호 상무, 롯데칠성 이영구 상무, 롯데그룹 정책본부장 이인원 부회장(공동위원장), 이동훈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공동위원장), 예종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오성엽 롯데케미칼 전무.
AD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경영권 분쟁 이후 기업문화 개선에 나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외부 지적을 받아들이여 경영투명성강화 및 지배구조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동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첫번째 기업문화개선위원회 회의를 열고 주요 개선 과제들을 논의했다

기업문화개선위는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에 이은 두번째 혁신 조직으로 롯데의 기업문화를 개혁하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에 따라 만들어졌다.


개선위는 롯데그룹 임직원 약 2만명을 대상으로 기업문화와 관련된 설문조사와 집단심층면접을 진행했고 언론보도와 외부 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외부 평판도 분석했다.


그 결과 롯데그룹은 ▲조직 자긍심 ▲일하는 방식 ▲경직된 기업문화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등 8대 과제를 선정했고 이를 20여개 범주로 세분화해 개선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롯데 내부의 모르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됐다. 신 회장이 직접 나서서 대중과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군대식 문화를 타파하고 열린 마음으로 수평적 문화로 변화하겠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내부직원과 협력업체 관련 사람들이 제일 중요하며 상생하는 문화를 더 확대해야 한다" "주주는 주주일뿐 경영능력이 중요하다. 주주와 경영자를 구분하는 롯데가 글로벌 기업 이라는 이미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지적도 뒤를 이었다.


신 회장은 위원들의 의견을 들은 후 "나도 오너이기 전에 전문경영인의 자세로 임하겠다"며 "여러분의 말을 롯데를 바꾸는 소중한 아이디어로 생각하고 적극 활용하고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