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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 전통시장과 상생 벤치마킹 탐방 진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분 33초

광주신세계, 전통시장과 상생 벤치마킹 탐방 진행 광주신세계가 양동전통시장, 서부시장 상인회와 함께 지난 10월 28일 부터 29일 까지 이틀간 부산 상권 탐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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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진유통시설의 지역상권 발전 기여 및 전통시장 활성화 사례 탐방"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신세계가 양동전통시장, 서부시장 상인회와 함께 지난 10월 28일 부터 29일 까지 이틀간 부산 상권 탐방에 나섰다.


이는 지난 8월과 10월 광주신세계가 체결한, 지역 내 전통시장 활성화 및 관광 명소화를 위한 상생발전 협약 실천의 첫걸음으로 본격적인 상생활동의 시작을 알렸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번 부산 벤치마킹 탐방에는 광주신세계 관계자를 비롯해 양동전통시장 7개 상인회장단과 서부시장 상인회 임원 7명 등 총 30명이 참여했다.


박인철 광주신세계 개발팀장은 “광주에 들어설 복합 랜드마크 시설 주변의 상권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가늠해 보면서, 이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세계 기네스 인증을 받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주변 상권의 발전상을 확인하기 위해 이루어졌다”며 벤치마킹 탐방의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랜드마크 시설, 인구 유입으로 상권 재편 계기 마련


벤치마킹 탐방은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신세계그룹) 등 주요 시설을 견학하는 것으로, 광주신세계가 추진중인 랜드마크(특급호텔·면세점·백화점)시설을 간접 체험해 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2009년 3월 부산 해운대에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는 쇼핑과 레져,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랜드마크 시설’로서 복합쇼핑몰, 스파, 극장, 영화관 등을 결합한 토탈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로 개점 6년째를 맞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부산과 경남지역의 쇼핑 메카로 자리잡아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특정상권에만 몰려있던 인파를 해운대로 재편 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2001년 센텀시티에 부산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가 개장했을 때만 해도 주변은 허허벌판이었다. 바닷가에 인접했지만 부산 지역의 다른 상권에 비해 각종 인프라가 열악해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10여년이 지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들어서며 어느새 부산 최대의 상권 중심지로 탈바꿈했다. 지난 2009년 3월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신세계 센텀시티가 들어선 게 시발점이 됐다는 데에는 지역내에서도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국내 쇼핑객은 물론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방문 명소로 자리잡으면서 ‘한류쇼핑’의 중심으로 문화가치를 전파하는 글로벌 쇼핑센터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도 받고 있다.


센텀시티 주변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센텀시티 일대에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신세계 센텀시티점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에만 30% 이상 확대된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신세계백화점 뿐 아니라 인근 스트리트 상가들도 덩달아 수혜를 입는 모습”이라며 대형유통시설의 상권확대 기여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담을 전했다.


센텀시티 주변 상권을 둘러본 화정서부시장 임경환 사무국장은 “부산에 대해 말로만 들었는데 101층 초고층빌딩 공사와 특급호텔·비즈니스호텔 줄줄이 건립 중인 센텀시티 주변 상권을 보고 놀라움과 함께 부러움을 갖게 됐다”며 “서울을 뛰어넘은 ‘마천루 도시’, 홍콩 못지않은 쇼핑과 야경의 도시로 우뚝 서기 까지는 도시의 랜드마크의 역할이 얼마나 크고 필요한지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주신세계 복합랜드마크 규모도 부산 센텀시티 규모에 뒤지지 않게끔 만들었으면 좋겠다” 고 언급했다.


◆조화로운 영업 형태 유지, 상생 발전을 위한 시너지 효과


주요 시설 이외에도 부산지역 상권 탐방은 부산 대표 관광지로 손꼽히는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깡통시장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는 광주신세계가 지역 전통시장들과 지역상권·지역사회와 상호 이익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동반성장이라는 상생협력의 가치를 높일 계획으로 체결된 지난 협약들의 내용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활성화 및 지역 관광 명소화를 위한 공동협력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전통시장 탐방에 참여했던 양동전통시장 7개 상인회 협의회 손중호회장은 “100여미터 남짓한 긴 줄을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지역 대표 먹거리로 자리잡은 국제시장의 떡볶이, 씨앗호떡 등과 같은 독특하고 차별화된 먹거리 컨텐츠 및 테마 개발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깡통시장 등을 벤치마킹해 지역 전통시장이 광주를 알리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변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산 상권 탐방을 통해 전통시장이 인근 대형유통업체와 서로 독자적이고 조화로운 영업 형태를 유지해 상충되지 않고 상생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체감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외지 쇼핑 관광객 유치에는 주변 랜드마크 시설의 개설도 집객효과를 높여줘 상권 활성화에 보다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유입 구심점 역할


아울러 탐방 일정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신세계사이먼의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방문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올해로 개점 2주년을 맞는 부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은 15만 1천70㎡의 부지에 매장 면적이 3만 1천380㎡에 달하며 오픈 이후 누적 고객 수가 최근 1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과 울산, 경남의 인구수가 800여만 명인 것을 감안할 때 동남권 지역민의 대부분은 이곳을 한 번 이상 다녀간 셈이라고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설명했다.


방문 고객을 거주지 별로 분류한 결과 부산 시민들의 비율이 53%로 가장 높았고 울산은 22%, 경남은 10%, 기타 7%로 집계됐다. 주변에 부산~울산고속도로가 있는 등 접근성이 뛰어나 동남권 주민들이 비교적 고르게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인접한 신도시 인구를 유입시키는 기폭제로 작용, 2013년 기장군이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다 인구 유입 지역으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박인철 팀장은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대형 유통업체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이는 단순히 영업매출을 올리는데 만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 지역민들이 ‘먹고 놀고 쉬는’지역친화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이전 완공 예정인 광주신세계 랜드마크시설의 규모는 전체 연면적이 약 30만㎡로서, 세계 최대 크기의 백화점으로 기네스에 등재된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29만㎡·8만9,000평)과 견줄 수 있는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시설이 될 예정이다.


신세계는 유통 전문기업의 노하우를 살려 글로벌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한층 강화시킴과 동시에 KTX 호남선 개통에 따른 ‘빨대효과(Straw effect)’우려를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번 개발로 전통시장과 함께 관광벨트를 구축해 타 지역의 잠재 고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호남지역 1번점은 물론 전국 순위권 백화점 입지 구축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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