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소규모 특수부대를 시리아에 파병하는 방안에 공식 서명했다.
미 백악관에 따르면 50명 이내의 소규모로 구성된 이 특수부대는 조만간 시리아 북부지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임무는 현지에 상주하면서 쿠르드군과 아랍군을 지원하는 것이다. 백악관은 특수부대가 전투임무는 수행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미국이 지난해 9월부터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지만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미국이 향후 상황에 따라 특수부대를 추가 파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어서 앞으로 미군의 IS 격퇴전 개입은 갈수록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내에선 지상군 파병 논란도 다시 일고 있다.
CNN 방송은 "미국이 시리아에 지상군을 파병하는 것"이라고 단정해 보도했고, AFP 통신도 "이미 이라크에서도 전투ㆍ비전투군인들 간의 경계선이 불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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