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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CJ헬로비전 인수…미디어 사업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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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SK텔레콤이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K브로드밴드가 케이블방송 업계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은 이날 인수에 전격 합의했다. 양사는 내달 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인수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내년 4월 1일까지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브로드밴드는 CJ헬로비전 인수를 통해 미디어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기로 하고 생활가치, 사물인터넷(IoT), 미디어 등 3대 플랫폼을 강조한 바 있다.


SK브로드밴드는 CJ헬로비전을 인수함으로써 KT에 이어 유선통신 2위 사업자로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이에 따라 미디어 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9월 기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500만명(SKT 재판매 포함), IPTV 가입자 335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방송가입자 420만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88만7000명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의 케이블 및 IPTV 가입자를 더하면 735만명의 미디어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다.


유선 통신 1위 사업자인 KT는 640만명의 IPTV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까지 포함하면 가입자는 850만명(중복 가입자 제외)으로 늘어난다.


한편, 지난 2014년 기준 SK브로드밴드는 2조6453억원의 매출과 5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CJ헬로비전은 1조2700억원의 매출과 102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양사의 매출을 단순 합계하면 3조9153억원으로 4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관계자는 "현재로서 확인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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