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삼성SDI는 30일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9977억원, 영업이익 178억원, 당기순이익 50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5.12% 감소했지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 순이익은 삼성물산 합병에 따른 회계상 주식 처분 이익 약 5200억과 삼성BP화학 지분 처분에 따른 이익 약 300억 원 등 일회성 이익과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법 이익 등이 반영돼 흑자 전환됐다.
삼성SDI는 지난 3분기에 전지사업 부문이 울산과 중국의 자동차용 전지 신규라인 효과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재료사업은 반도체 소재와 태양광 패널 전극 소재(PV Paste) 판매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다.
4분기에는 전지사업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자동차용 전지는 울산사업장 신규 라인과 중국 시안 공장 라인이 본격 가동 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은 활발한 수주활동을 바탕으로 매출이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SDI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케미칼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 법인을 설립한 뒤 해당 지분 전량을 롯데케미칼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매각 금액은 2조5850억원이다. 또 보유하고 있는 삼성정밀화학 지분 14.65% 전량을 2189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