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학교에서 여교사들의 치마 밑을 몰래 촬영해 인터넷 상에 퍼뜨린 학생들이 학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종로경찰서는 지난 9월 서울 A중학교에서 여교사들의 신체 일부분을 카메라로 촬영, 유포한 혐의로 이 학교 출신 학생 B군(16) 등 5명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피해 여교사들이 다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A중학교는 지난달 15일 소속 여교사에게 "몰카 피해를 당했다"는 진술을 받은 뒤 이튿날 관련 내용을 서울중부교육지원청에 보고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중학교의 자체 조사 결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B군 일당은 교탁 밑에 미리 스마트폰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다수 여교사들의 치마 속을 촬영해 SNS에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모두 잘못을 인정하고 현재 '학교장 추천' 방식으로 혹은 스스로 다른 학교에 전학을 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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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구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있어선 안 될 사건이 벌어졌지만 A중학교의 사후 처리에 대해선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교가 사건의 원활한 수습과 사후 처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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