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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아파트값, 3년 새 10% 이상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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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아파트값, 3년 새 10% 이상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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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최근 법원경매로 낙찰되는 아파트값이 부동산경기 침체기였던 3년 전보다 10% 이상 뛰어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주택매매활성화 정책으로 매매수요가 늘어 집값과 전셋값이 오르고, 부동산시장이 과열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1일 지지옥션이 서울 강남북 아파트 단지 10곳의 2012년과 올해 낙찰가격을 비교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낙찰가격이 3년 전보다 10% 이상 상승했으며 응찰자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전용면적 58㎡) 5층 아파트는 2012년 2월 2억4330만원에 낙찰됐으나 올 7월에는 같은 평형의 옆동 7층 낙찰가격이 2억7210만원으로 11.8% 뛰었다. 경매에 참여한 응찰자 수도 2012년 5명에서 올해는 13명으로 늘었다.

상계동 다른 단지의 45.6㎡ 아파트(11층)도 2012년 3월 낙찰가격이 1억4699만원이었으나 올 8월 12층이 17억1360만원으로 낙찰가격이 16.6% 상승했다. 마포구 대흥동 태영아파트(114.9㎡) 낙찰가격도 14.2% 상승했다.


10억원이 넘는 강남의 고가 아파트 역시 비슷한 분위기를 보인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171.5㎡(5층)는 3년 전 5명이 입찰해 11억390만원에 낙찰됐으나 올해는 같은 평형(11층)에 12명이 경합해 감정가를 훌쩍 넘긴 12억8500만원의 낙찰가격을 기록했다. 응찰자 숫자도 5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논현동 두산위브1단지 역시 8억7000만원이던 낙찰가격이 9억8415만원으로 3년 새 1억원 이상 올랐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부동산시장 회복과 가격상승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낙찰가격이 치솟고 응찰자가 늘고 있다"며 "자칫 과열된 분위기에 편승하지 않도록 꼼꼼한 시세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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