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중국이 유럽 항공기 제작업체인 에어버스의 여객기 130대를 170억 달러(19조4000억원)에 구매하기로 했다고 AFP통신 등이 29일 보도했다.
중국이 사들이는 에어버스 항공기는 A320(100대)과 A330(30대) 등 2개 기종이다.
A330 30대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지난 7월 프랑스 방문에 맞춰 계약한 75대(확정 구매 45대, 옵션 구매 30대)에 포함된 물량이다.
이번 계약은 중국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뤄졌다.
세계 양대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와 미국의 보잉사는 여행객이 급증하는 중국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앞서 보잉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9월 방미했을 때 중국이 380억 달러(43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 항공기 300대를 구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잉은 중국에서 여행객이 점점 늘어 앞으로 20년간 6330대의 항공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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