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강남과 홍대입구 등 서울시내 곳곳에 관광호텔이 확충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강남구 삼성역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운동장) 내 2개 관광숙박시설에 대해 각각 용적률을 완화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동 168-6번지 외 3필지(1743㎡)인 삼성역사거리 캐논타워 옆으로 지하 4층~지상 19층에 객실 197실을 갖춘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선다.
또 인근 봉은사역 코엑스사거리 삼성동 91-28번지 외 2필지(680.8㎡)에도 지하 3층~지상 20층 높이에 객실 180실을 갖춘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두 지역 모두 영동대로(폭 70m)와 접하고 주변에 한국종합무역센터, 코엑스 등이 위치해 있어 관광호텔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위원회는 또 이날 마포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관광숙박시설 건립 계획안도 조건부 가결했다. 지하철 홍대입구역 바로 옆 동교동 162-5번지에 지하 5층~지상 17층 관광숙박시설이 건립돼 총 297실의 객실을 공급하게 된다.
위원회는 양화로변으로는 공개공지를 조성해 보행자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도록 해 관광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방문객들의 편의 증진에도 기여하도록 했다.
중구 을지로5가 주교 지구단위계획구역 19-29번지 일원에도 지하 4층~지상 20층, 약 297실 규모의 관광숙박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중구 동호로와 을지로가 만나는 을지로5가 사거리변에 위치하고 있고, 주변으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청계천 등 특화된 관광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지하철 을지로4가역이 있어 관광호텔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동남권 지역과 홍대입구, 시내 중심지 등에 부족한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하게 돼 MICE(전시·컨벤션) 산업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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