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론시장 급상승…중국산 판친다

전체 RC제품 시장 점유율 내 드론 점유율 2014년 43.7%에서 2015년 71%로 급상승
10만원 미만 저렴한 중국산 제품들 시장에 선보이면서 드론시장 활성화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화)]드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전체 무선조정(RC)제품 시장 점유율 중 드론 점유율이 2014년 43.7%에서 2015년 71%로 급상승했다.

이 같은 드론의 인기 요인에는 기존 RC 헬기보다 쉬운 조작성, 카메라 장착으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가능 등이 있지만 최근 저렴한 중국산 제품의 시장 출시가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에누리는 분석했다.

김정민 에누리 가격비교 RC담담 CM은 “최근 10만원 미만의 저렴한 보급형 제품들이 시장에 선보이면서 드론시장이 급격하게 활성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누리 가격비교 판매량 기준 드론 제품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국 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 기업 ‘시마’가 점유율 73.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같은 중국 기업인 ‘치어슨(Cheerson)’이 점유율 12.2%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점유율 1위인 시마는 10만원 안팎의 X8 시리즈와 5만원 안팎의 X5 시리즈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모델 별로 카메라의 유무나 스마트폰 연동 등 특수 기능에 차별화 된 제품들을 다양하게 판매 중이다.

시마와 함께 국내 드론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치어슨은 손바닥보다 작은 초소형 드론인 CX-10이 저렴한 가격과 작은 크기를 이점으로 판매량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에누리는 드론을 날리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드론으로 인한 사생활 노출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아파트나 주택가, 사무실과 같은 인구 밀집 지역 보다는 공원 같은 한적한 장소에서의 사용을 권하며 일몰 이후의 야간 시간은 드론 이용이 법적으로 금지되기 때문에 주간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 비, 안개 등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경우 드론을 띄우지 말아야 하며 야외에서 예상치 못한 고장으로 추락해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