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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으로 다가온 '드론 배달'…경쟁에 불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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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으로 다가온 '드론 배달'…경쟁에 불 붙었다 아마존의 드론 배송 프로젝트 '프라임 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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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미 연방항공국에 드론 비행 허가 받아
아마존은 지난 2013년부터 드론 활용한 배송 계획 밝혀
하지만 아직까지 규제와 안전 문제 남아있어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무인항공기(드론)가 날아와 집 앞에 택배를 놓고 갈 날이 머지 않았다. 아마존에 이어 미국 최대의 할인매장인 월마트도 드론 비행에 대한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더 버지는 월마트가 미국 연방항공국(FAA)에 '가정 배달', '식료품 수거', '창고 재고 관리' 등 상업적 목적으로 드론 비행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댄 포토렉(Dan Toporek) 월마트 대변인은 "드론은 소매점, 배송 센터, 처리 센터 등을 연결해주는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엄청난 도움을 줄 것"이라며 "드론을 이용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방식으로 제품을 전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미 몇 달 동안 중국의 드론업체 DJI의 '팬텀'을 이용해 실내에서 비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월마트는 아마존이 진행하고 있는 '물류비 전쟁'에서 뒤쳐져선 안 된다는 판단에서 드론을 활용한 배송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물류비를 절약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우버나 피자배달원을 이용한 배달도 논의된 바 있다. 드론 배송도 물류비 절약의 일환에서 나온 계획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3년 '아마존 프라임 에어'라는 배송 시스템에 드론을 활용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드론에 대한 야외 시험 비행 승인이 나지 않을 경우, 해외에서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FAA를 압박했다.


이에 FAA가 지난 3월 아마존이 신청한 드론 시범 운행 신청을 승인하면서, 드론 배송의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드론 배송에 대한 안전 문제나 FAA의 까다로운 규제 조건이 남아 있어 당장 상용화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FAA는 야간 비행을 금지하고, 400피트(121.9m) 이내로 고도를 제한했다. 또, 비행기 운항 면허 보유자에게만 드론 조종을 허가하고 해당 드론은 조종자의 시야 이내에 있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을 달았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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