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닭고기 생산 업체 참프레와 협력해 동물복지 마크 획득한 닭고기 도입
오는 29일부터 일주일 동물복지 인증 받은 닭 7만마리 대형마트 최초 전점 판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마트가 오는 29일부터 ‘동물복지 마크’를 획득한 닭고기를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인다.
동물복지란 건강하게 자란 축산물이 사람의 건강에도 안전하다고 생각해, 동물을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사육하고 도축과 운반 과정에서도 동물에게 가해지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최소화하려는 개념이다.
우리나라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2012년 2월부터 동물복지 마크를 운영해 동물복지 인증 심사를 통과한 농장, 운송차량, 도축장을 거친 상품에만 동물복지 마크를 부여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일부 계란 상품만 동물복지 마크를 획득했다.
롯데마트 축산 상품기획자(MD)도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동물복지 개념을 적극 수용하고 관련 생산업체를 물색했다.
지난 2월 롯데마트는 닭고기 전문 생산업체 ‘참프레’와 접촉해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 생산 가능성을 알아보고, 육계 분야 동물복지 인증 심사를 통과한 전북 부안의 한 농가를 확보해 물량 공급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참프레가 지난 10월 중순 운송차량과 도축장 부분에서도 동물복지 인증 심사를 통과해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동물복지 마크가 부착된 닭고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롯데마트는 오는 29일부터 일주일간 동물복지 마크를 획득한 닭 7만 마리를 전점에서 선보여, ‘백숙용 생닭(1.1kg)’과 ‘볶음탕용 생닭(1kg)’을 각 6500원에 판매한다.
한편,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농가가 소수인 만큼 롯데마트는 45일에 한번씩 매번 7만마리의 닭고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 초부터는 동물복지 인증을 획득한 농가를 추가로 확보해 본격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관이 롯데마트 신선식품2부문장은 “소비자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선보이기 위한 롯데마트의 노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축산물 품질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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