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주담대 이자부담·권장 대출액 등 계산
금리할인쿠폰 유효기간 60일…27일부터 적용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연봉 5000만원을 받는 직장인 A씨는 본인의 소득으로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알아보기 위해 앱 스토어에서 '안심주머니(住Money) 앱'을 다운 받았다. 앱을 열어 '내 주머니' 메뉴를 선택한 뒤, 연 소득을 입력하자 무리없이 상환가능한 권장 대출한도는 9000만원, 한도 초과시 위험할 수 있는 안전 상환가능 대출한도는 2억3000억원으로 계산됐다. 권장 대출한도는 소득에서 상환원리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약 13%, 안전 상환가능 대출한도는 30%를 적용해 산출된 수치다.
금융위원회는 스마트폰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이자부담과 권장 대출액 등을 손쉽게 계산해볼 수 있는 '안심주머니 앱'을 26일 출시했다.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대출을 받으면 0.02%포인트의 추가 금리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안심주머니 앱의 주요 메뉴는 '주머니 소식', '계산기', '내 주머니', '친구 주머니' 등으로 구성됐다. '주머니 소식'을 통해서는 가계부채 구조개선 정책 소개, 고정금리ㆍ분할상환 대출유형의 특성ㆍ장점 등을 소개한다. 대출조건별 이자상환액, 상환방식에 따른 이자부담 차이 등은 '계산기'를 통해 알 수 있고, '내 주머니'를 사용하면 소득 수준 등을 고려한 권장 대출규모, 이용조건에 맞는 대출추천 시뮬레이션, 원리금 부담액, 세제혜택 등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친구 주머니'는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출상품과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비교, 최근 금리정보 등을 제공한다.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대출을 받는 경우 0.02%포인트의 금리를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이 발급된다. 금리할인쿠폰의 유효기간은 60일이다. 보금자리론을 통해 1억원을 대출받고 30년간 이용하는 경우 이 쿠폰을 통해 매년 1만3000원, 총 40만원의 이자를 아낄 수 있다. 안심주머니 앱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출시일 이후 앱 스토어를 통해 설치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택금융 관련 정보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분할상환 구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것"이라며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개선을 추진하는 정책방향에 부합해 대출은 조금씩 원리금을 갚아 나가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