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간부회의…"기업 구조조정의 목적은 '옥석가리기'"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연이은 '금융개혁 흔들기'에도 개혁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 위원장은 지난 23일 열린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금융개혁의 방향이 흔들린다는 일부의 지적이 있으나 일관성 있고 흔들림없이 개혁을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금융개혁에 대한 압박성 발언이 이어지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지난 10일 "지금의 금융개혁은 개혁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며 지적한 이후 대통령, 여당까지 금융개혁을 연일 강도높게 질타한 바 있다.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을 금융규제개혁을 통한 경쟁과 새로운 서비스를 통한 혁신으로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여가는 것으로 설명했다. 그는 "(경쟁과 혁신) 이 두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아프리카 들소인 누우처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기업 구조조정의 목적을 '옥석가리기'로 정의했다. 기업구조 조정의 3가지 원칙으로는 채권기관의 엄정한 신용평가, 기업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경영 정상화, 구조조정의 신속한 추진 등 3가지 원칙을 언급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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