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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 역풍 당·청…지지율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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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여론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6일 공개한 10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1.1% 포인트 하락한 46.9%(매우 잘함 17.0%, 잘하는 편 29.9%)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 포인트 오른 48.7%를 기록했다.

일간 지지율로 살펴보면 국정교과서 예비비 44억원 우회 편성 논란이 불거진 지난 20일엔 전일대비 3.1%포인트 하락한 45.1%로 조사됐다. 이어 5자회동 전일 및 당일엔 각각 47.3%, 47.7%로 올랐지만 회담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도되면서 회담 다음날인 3일에는 46.6%로 하락했다.


새누리당의 지지도도 전주대비 1.4% 하락한 41.4%로 나타났다. 특히 새누리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부산·경남·울산(▼6.2%p, 54.0%→47.8%), 대구·경북(▼3.8%p, 64.7%→60.9%), 50대(▼3.6%p, 56.3%→52.7%), 보수층(▼5.4%p, 80.4%→75.0%)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 여론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리얼미터가 22일 공개한 ‘제3차 역사교과서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의견이 반대 52.7%, 찬성 41.7%를 기록했다.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을 11.0%포인트 앞섰다. 지난 13일에 실시한 제2차 조사에선 찬성 47.6%, 반대 44.7%로 찬성이 다소 앞서며 양쪽 의견이 팽팽했었다.


다만 당청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은 올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김 대표는 전주대비 1.0%포인트 오른 20.9%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켜냈다. 17주 연속 1위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9~23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8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 20.3%, 자동응답 방식 6.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였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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