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15개소 경로당 신축, 리모델링 등 통해 노인들 따뜻한 겨울 보낼 수 있도록 도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난 23일 난곡동에 있는 법원경로당 신축공사를 마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기존 법원경로당은 건립된 지 30여 년이 넘은 노후 건물로 면접이 협소해 이용에 불편함이 많았다.
그리고 공원부지인 관계로 신축도 어려웠다. 이에 구는 대체 부지(법원단지 25길 15)와 신축에 필요한 9억8000여만원 예산을 확보, 지난 4월 공사에 들어가 연면적 187.98㎡ 지상 2층 규모의 경로당을 건립하게 됐다.
노인들의 이용 공간을 최대한 배려해 지상 면적을 확보, 내부 벽면은 항균·탈취는 물론 아토피 피부염 등에 좋은 친환경 벽지를 사용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또 에너지 고효율 LED 조명 등을 설치해 한층 더 쾌적한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1층에는 비디오 프로젝터를 설치해 영화 관람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2층에는 테라스와 옥상 텃밭을 조성해 노인들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에도 109개 경로당을 모두 찾아다니며 어르신들의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있는 유종필 구청장은 각별한 어르신 사랑으로 유명하다.
우선, 어르신들의 여가활용과 건강관리를 위한 경로당 활성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로당을 단순한 휴식처가 아니라 문화·복지, 일자리 공간 등으로 꾸미고 있는 것.
또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노인을 대상으로 관악보건소 한의사와 간호사가 경로당을 방문해 다양한 질환의 상담을 해주는 ‘이동한방진료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재능을 가진 주민들이 경로당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로당 시설환경 개선에도 힘써 2010년부터 조원경로당, 약수경로당, 예촌경로당 등 지금까지 15개소를 신축하거나 리모델링 등을 통해 노인들이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올 12월에도 추가로 보라매동(당곡6길 37)에 매입한 건물을 리모델링해 연면적 110㎡ 지상 2층 규모 경로당을 신설할 계획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새로 단장된 경로당이 고향집 사랑방처럼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특히 곧 다가올 겨울 이웃과 함께 몸도 마음도 더 따뜻하고 즐겁게 생활해달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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