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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오늘 '헤어지기 위한 만남' 갖고 기약없는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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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오늘 '헤어지기 위한 만남' 갖고 기약없는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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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 마지막날인 26일 가족들은 이름도 아이러니한 '헤어지기 위한 만남', 작별상봉을 끝으로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하게 된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북한시간 9시) 금강산호텔에서 2시간동안 마지막 작별상봉을 한다. 작별상봉을 끝으로 지난해 설 계기 이산상봉 이후 1년8개월만에 재개된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모두 마무리된다.


남측 이산가족이 북측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의 마지막 작별상봉에서는 1차와 달리 우리측 가족이 먼저 버스에 탑승하고 이를 북측 가족들이 배웅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60여년만에 꿈에 그리던 북측 가족과 '눈물의 상봉'을 한 남측 방문단은 25일까지 개별상봉, 환영만찬, 공동중식, 두차례 단체상봉 등 5차례에 걸쳐 10시간 가족과 만났다. 작별상봉까지 포함할 경우 총 상봉시간은 12시간이다.


작별상봉이 끝나면 남측 방문단은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1시30분 금강산을 떠나 육로를 통해 북측 출입사무소(CIQ)와 남측 CIQ를 거쳐 오후 5시20분 속초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20~22일간 진행된 1차 상봉에서 우리측 398명, 북측 141명 등 남북 96가족이 만났으며 24~26일간 진행된 2차 상봉에서는 우리측 254명, 북측 188명 등 남북 90가족이 60여년만의 재회를 했다.


특히, 2차 상봉에서는 1972년 서해상에서 조업 중 납북된 어선 오대양호 선원 정건목(64)씨 본인과 전시납북자 고(故) 문홍주씨 가족 등 납북자 가족 2가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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