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챔피언십 셋째날 5언더파 폭풍 샷, 지은희 2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넘버 2'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승 사냥을 눈 앞에 뒀다.
24일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골프장(파72ㆍ640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푸본LPGA타이완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셋째날 5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4타 차 선두(13언더파 203타)로 도약했다. 선두로 출발한 지은희(29ㆍ한화)는 반면 이븐파로 주춤해 2위(9언더파 207타)로 밀려났고, 찰리 헐(잉글랜드)이 3위(8언더파 208타)로 따라붙었다.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다. 전반에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에는 그러나 11, 12번홀과 14, 15번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를 쓸어 담아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여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27개로 막아낸 '짠물 퍼팅'이 동력이 됐다.
이미 상금랭킹과 평균타수에서 '골프여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를 앞질렀고, 이 대회 우승으로 다승과 올해의 선수, 세계랭킹까지 1위에 등극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군단은 유소연(25)이 버디만 2개를 잡아내 4위(7언더파 209타)로 올라섰고, 박희영(28)과 신지은(23ㆍ한화), 유선영(29) 등이 공동 9위(3언더파 213타)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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