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귀농인 임은상씨 개설…앵무새 15종 300여마리 갖춰
지난 추석 무렵 고흥군 포두면 신촌마을에 개장한 앵무새 체험장이 어린이 현장체험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체험장은 2014년 귀농한 임은상(42)씨가 뛰어난 언어능력을 가진 앵무새가 우리 일상생활에서 좋은 반려동물로 인식돼 왔다는 점에 착안, 경기도에서 1년간 습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전라도에서 최초로 개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660㎡ 규모의 체험장은 앵무새 15종 300여마리의 체험장과 어린이 점프놀이시설, 소모임 활동이 가능한 휴식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영화 ‘폴리(Pauli)’와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코뉴어’와 ‘매커우’ 등 이국적인 풍모로 사랑받고 있는 다양한 앵무새를 만나 볼 수 있다.
또 관람뿐 아니라 손이나 팔로 옮겨 오는 앵무새 길들이기 체험, 먹이 주기, 아기 앵무새 키우기 등의 이색적인 체험도 함께 할 수 있다.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는 임 대표는 “도시생활에서 아내의 건강 악화로 온 가족이 힘들었는데 고향으로 내려온 뒤 많이 좋아졌다”면서 “앵무새 체험은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며 호기심을 일으키는 등 교육효과가 뛰어난 반려동물”이라고 말했다.
체험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일요일은 휴장하며 여름철에는 1시간 연장 운영한다.
체험장 이용요금은 어린이·청소년 5000원, 성인 3000원이며 40여명이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블로그 ‘가자 고흥 앵무새 체험장’을 방문하거나 전화(061-833-1665)로 문의하면 된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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