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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기자의 Defence Movie]호크미사일 대체할 천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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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중고도로 비행하는 적 비행기를 요격하는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이 성공적으로 개발을 마치고 지난달 본격 전력화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에 이어 자국 기술로 개발ㆍ양산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를 보유한 6번째 국가가 됐다.


천궁은 세계적인 명품무기로 꼽힌다.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탐지해 격추하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天弓)'은 공군 주력 지대공 유도무기로 쓰이는 미국산 '호크(HAWK)'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호크는 한국에서 '철매'로 불렸기 때문에, 애초 대체 개발될 예정인 미사일은 자연스럽게 '철매 Ⅱ'로 불렸다. 그러다 공식명칭이 '천궁'으로 바뀌었다. 천궁은 사거리 40㎞로 20㎞ 상공을 비행하는 적 항공기를 요격한다. 천궁에 탑재된 소프트웨어와 다기능레이더 등 주요 기술은 대부분 국산화했다. 천궁 레이더는 동시에 적기 6대를 요격할 수 있고 적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낮다. 신속한 방향전환은 물론 전자전 능력도 갖췄다. 천궁 탄두는 표적에 닿으면 터지는 충격신관과 표적 가까이 도달하면 터지는 근접신관을 함께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천궁의 개발 성공에 따라 경제적인 효과도 크다. 천궁이 양산되면 총 3조7465억 원 규모의 매출과 863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구개발비(8000억 원)의 5배에 가까운 수치다. 해외수출 전망도 밝다. 천궁을 생산하고 있는 LIG넥스원과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한 콜롬비아 등 중남미시장은 물론 그동안 미국산 호크를 사용하던 나라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은 "천궁의 전력화로 우리 군의 방공 역량이 진일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천궁의 양산 및 전력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편 호크 미사일을 대체하고자 하는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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