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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LG디스플레이, 목표가 줄하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증권사들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 부진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 동부증권 등 5개 증권사는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전날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액 7조1600억원, 영업이익 33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6조7500억원, 영업이익 3523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한꺼번에 낮춘 것은 TV패널 가격 하락세 탓이다. 패널 시황 악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디스플레이 산업의 공급 과잉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목표치를 각각 5%, 28%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종전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내렸다.


그는 "내년 패널 가격 하락폭은 -10%로 2015년 -7%보다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조8180억원과 1조7870억원이다.


하이투자증권도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8% 하향한 2만8500원을 제시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TV 수요부진과 유통ㆍ채널 내 과잉 재고로 인해 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어 "지난 1분기 실적을 고점으로 계절적 최대 비수기인 내년 1분기까지 이익 감소세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실적 모멘텀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현 시점에서 단기적으로 LCD패널 업황의 회복과 패널가격 반등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면서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내렸다.


그는 다만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9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면서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4.03% 하락한 2만2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는 지난 8월 4년 전(2만500원) 수준까지 떨어진 뒤 약세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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