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2일 5자회동과 관련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5자회동 대변인 배석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변인들이 '참관'이 필요하다며 청와대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안타깝지만 당초 오늘 3시에 예정된 청와대 회동이 밤새 난항을 겪고 있다"며 "새정치연합의 5자회동에서 대변인의 배석을 주장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회동결과를 양당 원내대표가 해달라고 하면서 (대변인 배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는 대변인이 배석하면 참석자가 많아져서 깊이 있는 대화가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소개한 뒤 "이해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협상 당사자인 원내대표가 결과를 정리하고 발표하려면 회동 자체에 집중하기 힘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깊이 있는 대화를 하는 것이 어렵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대변인 배석의 문제에 대해서는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정하면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 전향적 조치를 촉구하며, 대변인 배석하지 않더라도 참관해 나중에 발표하는 것에 정확성과 신중성을 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5자 회동에서 3가지 문제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동을 통해 "현행 한국사 교과서 좌경딱지 붙이기처럼 정부여당을 왜곡하는 문제에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활성화 법안 지연 원인을 두고서 야당탓으로 왜곡하는 것에 대해 책임 소재가 여당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세월호, 메르스 문제처럼 정세의 급변속에서 망각되고 은근슬쩍 넘어가는 문제를 되살려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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