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1일 아시아 증시에서는 일본 증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화권 증시 흐름이 부진한 상황에서 일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9월 무역수지가 예상밖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일본 증시는 이틀 연속 오름세다. 무역지표 부진이 되레 일본 중앙은행(BOJ)의 부양책 확대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분위기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9월 무역수지가 1145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870억엔 흑자를 예상했다. 예상밖의 무역적자 원인은 수출 부진 때문이다. 9월 수출은 0.6% 증가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 3.8%를 밑돌았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 오른 1만8355.15로 21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8% 상승한 1511.22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엔화가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도요타 자동차, 혼다 자동차, 소니 등 수출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소니는 3%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연간 순이익 예상치를 9.1% 높여 잡은 도쿄제철은 5% 넘게 급등했다.
반면 하이퉁 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춘 일본담배는 2%대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갈팡질팡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14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2% 오르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도 0.3% 상승세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0.4%씩 밀리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4% 오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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