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0일 "우리는 오는 2020년까지 세계 7대 항공우주산업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우리 방위산업 수출액은 2008년 세계 20위권에서 지난해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며 "항공우주산업도 최근 5년 동안 172% 이상 성장해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은 그 나라의 과학기술과 산업의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분야"라며 "6·25전쟁 당시 소총 한 자루 만들지 못했던 대한민국은 이제 전차와 장갑차, 초음속항공기와 잠수함까지 제작하는 나라가 됐다"고 소개했다.
황 총리는 "현재 우리는 소형 전투헬기와 민수헬기 사업, 그리고 항공우주 분야의 연구개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정보통신기술 등을 활용해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의 발전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 분단 70년을 맞이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그 무엇보다도 평화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항공우주와 방위산업의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러한 산업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국제협력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번 행사가 관련 산업의 발전과 참가국들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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