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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공동 29위 "나만 살아남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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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닷컴오픈 둘째날 2오버파 주춤, 스틸 선두, 매킬로이 공동 19위

이동환, 공동 29위 "나만 살아남았네~ " 이동환. 사진=CJ오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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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동환(28ㆍCJ오쇼핑)이 2015/2016시즌 개막전에서 '나 홀로 생존'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실버라도골프장(파72ㆍ7203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주춤했지만 공동 29위(4언더파 140타)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브렌든 스틸(미국)이 2타를 줄여 이틀 연속 선두(11언더파 133타)를 질주했고,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와 윌 윌콕스(미국) 등 4명이 2타 차 공동 2위(9언더파 135타)에서 추격 중이다.


공동 5위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5개로 2타를 까먹었다. 첫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로 순항하다가 15번홀(파3)에서 티 샷이 워터해저드에, 전반 마지막인 18번홀(파5)에서는 3퍼팅으로 각각 보기를 적어냈다. 후반에 버디 2개를 추가했지만 파3인 2번홀과 7번홀에서 티 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는 등 전체적으로 샷이 흔들렸다. 페어웨이안착률 50%, 그린적중률 55.56에 그쳤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찰 슈워젤(남아공)과 케빈 나, 숀 오헤어(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9위(5언더파 139타)다. 최대 350야드의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파5인 5번홀과 9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장면이 압권이었다. 선두와는 6타 차, 충분히 역전 우승을 도전해 볼 수 있는 위치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의 '영건'들은 그러나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로 선전했지만 전날 3오버파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공동 101위(1오버파 145타)에서 '컷 오프' 됐다. 김시우(20ㆍCJ오쇼핑)와 김민휘(23)도 이 그룹에 머물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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