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창원 LG가 기나긴 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LG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82-78로 이겨 최근 7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트로이 길렌워터(27·197㎝)가 23득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영환(31·195㎝)과 브랜든 필즈(27·188.6㎝)도 각각 15득점, 13득점을 올렸다. KCC는 안드레 에밋(33·191㎝)이 홀로 3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패하고 말았다.
LG는 1쿼터 초반 김영환의 석 점 슛 포함 6득점과 김종규(24·206㎝)의 4득점으로 10-0을 만들었다. KCC는 1쿼터 4분여가 흐른 뒤에야 하승진(30·221㎝)의 골밑득점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주도권을 내준 KCC는 1쿼터 종료직전 리카르도 포웰(32·196㎝)의 석 점 슛이 나왔다. 1쿼터는 LG가 17-13으로 앞섰다.
2쿼터 LG는 김종규와 필즈를 내세워 하승진과 포웰이 교체 아웃된 KCC의 골밑을 지속적으로 공략했다. 그러나 갈수록 KCC의 지역방어에 막히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KCC는 에밋이 대부분의 공격을 이끌며 혼자서 2쿼터에만 14득점을 올렸다.
3쿼터 KCC는 에밋 외에는 별다른 공격루트를 찾지 못하면서 역전을 허용, 시소게임을 펼쳤다. LG는 필즈가 스틸 이후의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KCC는 3쿼터 3분 45초를 남겨둔 가운데 김효범(32·191㎝)의 연속득점으로 58-52로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4쿼터 초반 LG는 양우섭(30·185㎝)의 석 점포에 힘입어 순식간에 한 점 차로 따라붙었고, 5분여를 남겨둔 중반 최승욱(22·193㎝)이 석 점포를 터뜨리며 67-64 역전을 일궈냈다. LG는 4쿼터 마지막 19초를 남겨놓고 김종규의 쐐기포로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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