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시내 강소(强小) 기업들과 손 잡고 각 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연계하는 '취업스쿨'을 운영한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내년부터 130여개 강소기업과 청년 구직자들의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같은 일자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날 오전 대치동 SETEC 국제회의장에서 SBA, 하이서울브랜드기업협회, DMC Conet, 청년창업플러스센터, SBA 지원시설 입주기업, 중소기업 130곳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공동선언문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기업들과 취업스쿨을 공동 운영한다. 취업스쿨은 인력이 필요한 기업이 약 4개월(2016년 1월~4월) 동안 구직희망자에게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이 가운데 우수인력을 정기적으로 채용하는 곳이다.
취업스쿨 취업교육에는 기업의 대표나 실무자가 전문교수로 출강, 중소기업의 이해, 분야별 실무교육 및 현장실습을 전달하게 된다.
시는 취업스쿨 수강생의 25%가 취업에 성공하는 목표로 운영 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 탈락자에 대해서도 우수한 실력을 갖춘 경우 SBA가 관리 중인 강소기업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다시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시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강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사환경 컨설팅, 복리후생 개선, 우수재직자 해외연수, 대기업 수준을 목표로 한 재직자 교육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모범기업 10개사에 대한 시상식도 개최한다.
박원순 시장은 "청년 일자리 문제, 중소기업 인력 문제는 기업 또는 구직자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시는 기업과 구직자들의 애로사항을 진심으로 경청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강소기업에서도 중심이 되어 좋은 청년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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