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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하반기 시장, 여전히 매력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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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국내증시의 수익률은 글로벌 주요 20개국 가운데 이탈리아, 프랑스, 러시아 다음으로 높았다. 큰 상승폭은 없었지만 8월의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고 9월에 추석 연휴와 글로벌증시 하락이 맞물려 부정적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10월에 접어들면서 코스피는 2000선을 돌파했다. 다만 기업들의 실질적인 성장에 따른 주가 상승보단 기대와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여전히 미국의 출구전략과 중국 경기 둔화라는 사실에는 변화가 없다. 그러나 시장의 매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국내증시의 저가 메리트는 여전하다.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 MSCI Korea Index 기준 PBR은 0.89배에 불과하다 글로벌 주요 20개국 가운데 PBR 이 1배 미만인 국가는 러시아(0.4배)와 한국뿐이다.


한국증시의 PBR은 선진국 대비 45.5%로 신흥국 대비 7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PBR의 영향력이 확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저평가 돼있는 한국증시의 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주요국이 PBR·자기자본이익률(ROE) 회귀 분석을 통해 계산한 한국증시의 적정 PBR은 1.2배로 나타냈다. 현재 국내증시는 이보다 20.0%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연구원= 연말 가장 주목할만한 이벤트는 연준의 금리인상이다. 최근 금리인상시점이 올 12월부터 내년 3월로 지연된 상태에서 연준의 보유채권 만기까지 내년 2~5월로 몰리면서 셈이 복잡해졌다. 이미 8~9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였던 점을 상기해야 한다.


기준금리 인상과 연준의 보유채권 만기가 몰리는 연말, 연초에 자금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글로벌 자금흐름도 이머징 주식에 불리하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이슈 발생 시 이머징 시장에서의 자금이탈 속도가 선진국의 속도보다 2배 이상이 될 정도에 빨랐다.


다만 현재 원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당 프로그램의 순매수 유입시점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밖에 국내 3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로 수출주 환율효과의 기대감이 커졌다.


◆송흥익 KDB대우증권 연구원=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 지연 가능성에 집중해야 한다. 올해를 보면 6월, 9월 그리고 12월까지 총 3번이나 인상지연이 제기됐다. 시간이 지날 수록 12월 인상설마저도 확률이 낮아지고 있다. 올해 안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30% 이하로 떨어지면 시장은 더 안정화될 전망이다.


10월부터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면서 업종별 순환매가 전개될 전망이다. 지난 4개월 간 외국인은 순매도했지만 10월부터 5090억원 규모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비교했을 때 순매수는 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지금까지는 글로벌 증시가 불안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벨류에이션이 싸면서 매크로 지표에 우호적인 업종에 집중했다. 하지만 실적시즌을 맞이하면서 저평가됐다는 이유로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고 실적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밤 해외증시 및 주요지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월마트의 주가 폭락에 따라 하락마감했다. 미국 최대 할인매장인 월마트는 "올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10%나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7.14포인트(0.92%) 하락한 1만6924.75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9.45포인트(0.47%) 내린 1994.24에, 나스닥 지수는 13.76포인트(0.29%) 하락한 4782.85에 장을 마쳤다


◆전날장 종료 후 주요공시


▶현대중공업=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와 6906억9261만원 규모 공사 계약을 체결
▶대한해운= 현대글로비스와 312억4600만원 규모의 장기대선계약을 체결
▶롯데칠성= 계열사 씨에치음료의 음료 제조·판매 부문을 흡수합병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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