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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직후가 결혼정보업체 대박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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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위드원, 추석 후 23% 증가…부모ㆍ미호낮녀 모두 상담 늘어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올해 33살인 딸을 둔 김미숙(58)씨는 긴 명절연휴를 이용해 딸이 소개팅을 할 수 있도록 결혼정보회사의 문을 두드렸다. 김 씨는 "딸이 평소에 야근이 많고 주말에도 출근하는 날이 종종 있어 연애를 못한 지 오래됐는데 연휴기간을 이용해 소개팅을 하고 내년에는 좋은 짝을 만나 결혼하길 바라는 마음에 대신 상담을 신청했다"고 털어놨다.

#대기업에 다니는 박모(35)대리는 명절 연휴동안 친척들로부터 들을 "여자친구는 없느냐", "결혼은 안하느냐"는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 결혼정보회사를 찾았다. 박 씨는 "가을을 맞아 외로운 생각도 들고 매번 명절 때마다 듣는 잔소리도 듣기 싫어 겸사겸사 결혼정보회사를 찾았다"며 "주선자가 친구나 지인이 아닐 뿐이지 소개팅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쌀쌀해지는 가을 날씨로 인한 외로움과 명절 탓에 명절 전후 짝을 찾기 위해 결혼정보회사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결혼정보업체 대명위드원의 추석 전, 후 상담 건수가 크게 늘었다. 추석 전후(9월14일~10월8일) 총 25일간 상담 건수는 전월인 8월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4% 증가했다. 명절 전후 총 상담 건수 중에는 추석 이후인 9월26일부터 10월8일까지의 상담 건수의 비율이 54.2%로 추석 전(9월14일~9월25일)의 45.8%에 비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추석 연휴 2주 후인 10월5일부터 상담 문의가 전주(연휴 직후)에 비해 2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명위드원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부모와 본인의 상담 비중이 6:4정도 되는데 명절 전후 부모, 본인 할 것 없이 특히 상담 및 문의가 평소에 비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명절이라고 결혼을 조급히 하려는 이보다는 이제는 결혼을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해 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듀오의 상담 문의 건수도 추석을 전후로 평소의 약 2~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듀오 관계자는 "2013~2015년 가입자 비율을 살펴 보면 명절을 기점으로 가입 회원수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올해의 경우도 2월에 있었던 설(명절)이 지난 후 3월의 가입자는 전월 대비 50.2% 증가했고 9월 말인 추석 전후로도 상담이 크게 늘어 올 10월 가입자도 9월이었던 추석의 영향을 받아 같은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연의 상담 건수도 늘었다. 특히 추석 2주전의 상담 건수와 추석 이후 일주일의 상담 건수를 비교해 본 결과 추석 이후 부모들의 상담 건수가 19.8% 증가했다. 가연 관계자는 "매년 명절 직후로 상담건수가 늘어나는데 최근 3년간 명절을 전후로 부모들의 상담 비중을 분석해 본 결과 명절 이후 2주간의 상담 비율이 이전의 2주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결혼과 관련한 명절 스트레스가 비단 미혼남녀들의 문제만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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