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판교 환풍구 참사 1주기를 맞아 '사회적재난 전담조직'을 꾸린다. 또 도민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지역 축제장 등 도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경기도는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내 주변, 이것만은 돌아보자'라는 주제로 생활 주변에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도민에게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도는 이를 위해 국민안전처가 권하는 국민안전행동요령과 재난안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사고 유형별 안전 체크리스트를 선정하고, 이를 토대로 영상 등 안전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도민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도가 선정한 안전 체크리스트는 가정 내 주요 사고 유형인 ▲전기 감전 ▲가스 누출 ▲미끄러짐 ▲화재 등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 수칙과 ▲교통 ▲자전거 ▲농기계 ▲나들이철 안전사고 등 야외활동 안전수칙이다.
도는 체크리스트를 도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체득할 수 있도록 홍보물로 제작해 경기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SNS, G-버스 영상안내 스크린 등을 통해 전파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안전은 나부터 주변을 스스로 챙기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됐던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1주기를 맞아 도민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앞으로 도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아울러 캠페인 기간 동안 도내 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주요 시설물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안전점검은 ▲지역 축제현장 ▲대형 건설공사장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주유소 등 화재취약시설, 재난위험 건축물 등 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도와 시군이 합동으로 점검한다.
도는 특히 인재(人災) 등 사회적재난 수습을 전담하는 전문조직 신설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0월 17일 발생한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후 민간 재난전문가를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안전관리실장으로 임용했다. 또 옥외 안전관리 강화 조례 제정, 안전대동여지도 개발 추진 등 안전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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