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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 아티스트라며 여고생 강간하려던 대학생 구속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픽업 아티스트라며 여고생 강간하려던 대학생 구속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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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자신을 픽업 아티스트라고 소개하며 여고생을 강간하려던 대학생이 결국 구속됐다.

13일 의정부지검에 의정부지검 형사1부(김태철 부장검사)는 지난달 20일 차모 씨(22)를 검거해 유사강간, 강제추행, 무고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의 한 유명 대학에 다니는 차씨는 지난 3월 홍대 거리에서 A(18)양에게 접근, 휴대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A양은 몇 번 거절하다가 번호를 알려줬고 이후 차씨와 몇 번 만났다. 세 번째 만났을 당시 차씨는 A양에게 술을 먹인 뒤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강제로 성관계를 하려 했고 A양은 완강히 거부, 반항하다 도망쳐 나왔다.


차씨의 실수라고 생각한 A양은 며칠 뒤 차씨를 다시 만났다가 우연히 휴대전화에서 'B양에게 술 먹인 뒤 잠자리를 해야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와 수많은 여성의 전화번호를 발견하고는 B양에게 전후 사정을 얘기한 뒤 함께 차씨를 만나자고 제안했다.


의정부 시내에서 만난 A·B양과 만난 차씨는 추궁당하자 도망쳤고 화가 난 A·B양은 차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집어던져 파손했다.


이에 차씨는 자신이 신고당할 것을 우려, 오히려 "A·B양에게 감금과 협박 등을 당했다"며 공갈,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경찰과 검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협박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은 차씨의 휴대전화에서 자신을 '픽업 아티스트'라고 소개한 내용과 함께 수십명의 여중고생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오히려 차씨를 수상히 여겼다.


검찰 관계자는 "차씨는 외모가 준수한 편은 아니지만 말주변이 좋았다"며 "A양과 같은 수법으로 접근해 만남을 요구했지만 99%는 차였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현재 검찰은 차씨의 휴대전화에 있던 여학생들의 번호를 토대로 피해자가 더 있는지 등 여죄를 캐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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