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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정교과서에 '분노'…'긴급 연석회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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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정교과서에 '분노'…'긴급 연석회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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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13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야권의 '긴급 연석회의 소집'을 제안했다.


정 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정파적 노선과 이해, 차이를 넘어 똘똘 뭉쳐 막아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권의 모든 정파와 양식 있는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긴급 연석회의를 즉시 소집하자"면서 "총선도 대선도 그 다음 문제다. 야권의 모든 정당과 정파에 강력히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 고문이 제안한 긴급 연석회의는 시민사회, 학계, 정치인 등이 총망라된 성격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래 제가 총선 승리를 위해 연석회의를 제안했었는데 그때는 현재 정치하는 그룹들만 얘기했다"면서 "이 문제는 그 보다 차원을 뛰어 넘는 것이니 시민사회, 학계가 다 같이 논의해서 막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고문은 "(당이) 정파적 이해관계 때문에 잘 안되고 티격태격 갈등 하는데 (이를) 덮어두고 이 문제를 막기 위해 대동단결 하자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 고문은 "참으로 '나쁜 대통령', 정말 '나쁜 정권'"이라며 "보편적 시대정신에 역행하고, 절대 다수 국민의 뜻을 짓밟고, 시대 흐름을 과거로 후퇴시키는 독재적 발상이자 폭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정 고문은 "레지스탕스 운동의 백전노장 스테판 에셀은 프랑스 사회의 무관심에 경종을 울리며 분노하라고 호소했다"면서 "분노하자. 독재, 후진국가를 제외하고 어느 국가도 역사를 정권의 입맛대로 재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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