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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가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금리인상을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다른 4명의 Fed 이사들과 함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한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의 하방 위험을 고려하면 Fed가 섣부르게 통화완화 정책을 철회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구체적인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국내 수요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으며 성장과 물가의 하방 위험을 고려하면 당장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보다는 일단 경제 환경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견고한 고용시장 회복이 금리인상의 근거가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았다. 미국이 여전히 완전고용을 달성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1970년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중인 노동시장 참여율도 문제가 있다고 브레이너드 이사는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다른 국가들간 통화정책 차이로 금융시장의 혼란이 초래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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