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요아힘 가우크(Joachim Gauck·75·사진) 독일 연방대통령이 명예 서울시민이 됐다.
서울시는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이 13일 오전 11시20분 시청을 방문, 박원순 시장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는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 부부, 롤프 마파엘(Rolf Mafael) 주한독일대사 부부 등 독일대표단 30명이 참석한다. 아울러 국내 첫 외국인 명예동장으로 임명된 독일인 한스-알렉산더 크나이더 한국외대 교수도 참석한다.
동독의 민주화에 앞장섰던 인권운동가인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은 동독 출신의 첫 독일연방대통령으로, 지난 2012년 3월 당선됐다. 가우크 대통령은 시를 방문한 국가원수로 14번째 명예시민이 됐다.
이날 박 시장과 가우크 대통령은 독일통일 25주년을 맞아 독일의 통일경험과 인권운동 경험을 공유하고, 통합과 화합을 위한 도시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올해는 우리나라의 광복 70주년이자 독일은 1989년 11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통일독일이 탄생한지 25주년 되는 해"라며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의 시 방문을 통해 서울과 독일 내 도시 간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통일 과정에서 수도로서의 서울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 정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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