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정교과서 오류 발생 시 교육부 책임"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국정교과서가 잘못 됐을 땐 전적으로 교육부가 책임져야한다"고 밝혔다.

황 부총리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역사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방안' 브리핑에 나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사실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황 부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의 (검정) 역사교과서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오류와 이념편향성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이 많아 국론 분열과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며 "오류와 이념 편향성이 배제된 최고 품질의 역사교과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승인한 검정교과서가 좌편향됐다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 모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황 부총리는 "교육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부모들께서 검·인정체제에 대해 많이 불안해하고 국정교과서로 제대로 한 가지 만들어서 잘 가르쳐달라는 여론이 많다"며 "나라가 책임지고 (국정교과서로) 만들어서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황 부총리는 국정교과서 제작 과정에 대해 "국사편찬위원회가 국정교과서를 완성하더라도 수시로 검증을 거치기 때문에 최대한으로 오류를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혹시 오류가 있다면 즉각 자체 내에서 수정하고 개선하는 체제를 갖춰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