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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병식때 숨긴 군단급 무인기 개발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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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병식때 숨긴 군단급 무인기 개발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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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최근 군단급 무인기(UAV)를 개발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과 정보당국은 현재 북한이 보유한 무인기외에 추가된 기종으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12일 "북한은 현재 정찰용 무인기를 개방중이며 성능은 우리군이 보유한 군단급 무인항공기보다 다소 낮은 초보단계일 것으로 펑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관진 전 국방장관은 지난해 4월 4일 오전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북한 무인기의 자폭 기능 가능성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온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서울 상공 등을)촬영했는데 더 발전된다면 자폭기능까지 갈 수 있다"면서 "현재는 초보적 정찰 무인기로 평가하지만 앞으로 고난도 기술을 습득한다면 얼마든지 자폭기능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총 5종류의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공표적과 기만목적의 방현-ⅠㆍⅡ 300여대, 정찰용 무인기 시멜(Shmel)10여대, 무인공격기 10여대, 두루미, 소형무인기 등이다.


방현이라고 불리는 무인기는 D-4RD무인항공기를 중국에서 도입해 변형한 것이다. 길이 2.8m, 폭 3.3m다. 2시간의 체공능력을 보유한 D-4RD무인항공기는 3km 고도에서 활동가능하며 작전반경은 50km다. 북한은 '방현-ⅠㆍⅡ'를 최전방 부대에 배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시멜이라고 불리는 무인기는 프라체-1T무인기를 러시아군으로부터 양도받아 운용중인 것으로 길이가 2.78m이며 폭은 3.25m인 단거리 감시정찰 전술 무인기다. 최대 2500m높이에서 2 시간가량 체공이 가능한 프체라무인기는 TV카메라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1년 러시아 Yakovlev사에서 개발됐다. 이착륙방식은 궤도발사대에서 발사해 낙하산을 이용해 회수한다.


북한이 10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무인공격기는 미국의 레이시온社가 지난 1980년대에 개발해 1987년부터 전방에 배치한 MQM-107 스트리커(Streaker)의 복사판으로 추정되고 있다. MQM-107 스트리커 는 길이 5.5m, 날개 길이 3m, 최대속력 925㎞/h로 상승 고도는 1만2190m에 이른다. 추진기관은 제트 엔진이다. 북한은 시리아를 통해 미국산 무인표적기를 여러 대 구매했고 이를 토대로 무인공격기를 개발했다. 기체에 소형 폭탄을 장착해 최대 250km 떨어진 목표물에 자폭 공격을 하는 형태다.해도 지역 에 주둔한 4군단 소속 각군 부대에 배치해 서북도서의 우리 군부대를 겨냥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무인기를 첫 개발한 것은 1990년대로 알려졌다. 당시 대공 표적용 무인기 자체개발에 성공한 이후 1993년부터 연간 약 35대의 대공 표적용 무인 기를 생산하고 있다. 우리 정보당국은 2005년 입수한 북한의 전시사업세칙(전시계획)에 UAV운용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또 2010년 8월 북한군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해안포를 발사한 뒤인 무인정찰기로 추정되는 7m 정도 크기의 비행체가 NLL 인근인 연평도 북방 20여 km 북측 상공에서 지상 50m의 고도로 지나가는 것이 관측되기도 했다.


군당국은 이 비행체가 아주 낮은 고도로 비행해 (아군의 레이더와 정찰기를 교란할 목적의) '무인 기만기'일 것으로 보이지만 소형 정찰카메라를 장착한 무인 정찰기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무인정찰기는 유인정찰기에 비해 크기가 작고 낮은 고도로 하늘을 날기 때문에 백령도 등 우리 포 배치상황은 물론 우리 함정의 무장상태, 함의 규모 까지 분석할 수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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