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2015년 현재 결혼이민·귀화자가 3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7년(14만2015명)에 비해 8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12일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에 여성가족부가 제출한 '다문화가족수·결혼이주자 등 연도별 변동내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결혼 이민·귀화자 수는 30만 5446명에 달했다.
이중 ▲한국인과 결혼했지만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는 않은 '결혼 이민자'가 48.2%인 14만 7382명 ▲한국인과 결혼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혼인 귀화자'가 9만 2316명(30.2%)이었고 기타 사유 국적 취득자는 6만5748명(21.6%)이었다.
한편 결혼 이민·귀화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배우자, 자녀 등까지 포함하는 다문화 가족 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다문화가족수는 82만 명으로, 통계를 처음 집계한 2007년(33만 명)에 비해 248% 증가했다.
진 의원은 "우리 사회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다문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다"며 "당사자에 대한 적응 정책을 넘어서 우리 사회의 관용을 키우기 위한 전 정부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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