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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폭탄테러 사망자 128명…국제사회 애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터키 수도 앙카라 도심에서 발생한 2건의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128명으로 늘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 정보당국은 이번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의 셀라하틴 데미르타시 공동대표는 전날 폭탄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128명으로 집계됐고, 이 중 120명의 신원은 확인됐다고 밝혔다. 8명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긴급 안보회의를 마치고 이번 테러가 자폭 테러범이 감행했다는 강력한 증거를 갖고 있다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PKK, 극좌 성향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등 테러조직이 용의자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테러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과 애도도 이어졌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미국 국민은 테러리즘에 대항하는 터키 국민과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위로의 전문을 보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일요 미사에서 "터키의 테러가 평화를 실현하려는 수많은 무고한 이들과 사망자들, 부상자들을 고통스럽게 했다"면서 30초간 묵념했다.


터키 앙카라에서는 노동조합원과 비정부기구 인사, 인민민주당 당원 등 수천명이 모여 추모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에르도안 대통령을 비난하며 '살인자 대통령' '정부 퇴진' 등의 구호를 외쳤다.


데미르타스 공동대표는 "복수를 하기 보다는 내달 1일 선거를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 통치의 종식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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