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배우 김민정이 남장 여자 개똥이로 분장, 데뷔 25년차의 연기 내공을 발휘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6회에서는 남장 여자 차림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는 젓갈장수 보부상 개똥이(김민정)가 반 시체 상태로 버려졌던 길소개(유오성)를 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젓갈동이를 등에 진 개똥이는 야산에 버려져 의식을 잃고 누워있는 길소개의 손가락을 자르려는 거지떼들을 도깨비불로 쫒아냈다. 거지들이 사라지고 나서 길소개를 살펴본 개똥이는 그냥 돌아서 가려고 했고, 길소개는 개똥이의 발목을 잡았다.
간신히 살려달라고 말한 후 다시 기절한 길소개를 보며 개똥이는 툴툴대면서도 길소개를 끌고 왔다. 정신을 차린 길소개가 육의전에서 쫓겨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울부짖자 개똥이는 생각이 많은 표정으로 물끄러미 길소개를 바라봤다.
이후 개똥이가 젓갈동이를 지고 산을 넘어가자 길소개는 개똥이를 끈질기게 쫓아다녔다. 개똥이는 들러붙는 길소개가 짜증난 듯 굴었지만 그의 절박한 부탁에 고민을 거듭했다. 결국 개똥이는 "이제 내가 짝패가 돼서 널 지켜줄게"라는 말과 함께 빙그레 웃는 길소개와 통성명을 했다.
이날 김민정은 사연을 감추고 있는 개똥이로 변신, 머리를 긁적이는 소탈하고 털털한 성격부터 천연덕스런 말투까지 남자 보부상 개똥이의 모습을 담아냈다.
한편 '장사의 신-객주2015'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