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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日 공명당 야마구치 대표 접견…TPP 언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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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일본 집권 자민당의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 접견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야마구치 대표가 아베 신조 총리에게 과거 전쟁에 대한 사죄와 식민지 지배, 침략 등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 문구를 아베 담화에 넣어줄 것을 요구한 걸 한국 국민들이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공명당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이 직면한 현안들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데 큰 역할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아베 담화에 식민지 지배의 진심어린 사죄에 대해 한국과 주변국에 잘 전달해야 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향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비공개 회담 내용을 전하며 "김 대표가 창당 50년을 맞은 공명당이 한일간 현안 문제에 대해서 우리 입장을 여러가지 형태로 대변해주고 같은 입장을 취해준 것에 대해 평가했다"고 전했다.


양당은 한일 관계의 간극을 줄여 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향후 한일 정치인들간의 교류를 위한 통로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은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해 야마구치 대표의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우리 측에서 일본이 2013년 국내적 진통을 겪으면서도 TPP 타결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며 "비준이나 발효 전망은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야마구치 대표는 "일본 의회는 TPP 가입 결정 과정에서 농업 등 일본의 경제 취약 부분에 대한 충분한 준비와 배려를 하면서 '예외없는 관세화'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국내 취약 분야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야마구치 대표는 "아직 협상의 내용이 자세하게 보고가 안됐는데 상세 내용이 보고되면 협상 타결된 내용이 일본 의회가 채택한 결의 내용에 합당한지 잘 살펴볼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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