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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 8일 출범…위안화 위상 높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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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중국의 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CIPS)이 8일 출범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의 시작을 알렸다.

판이페이(范一飛)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이날 기념식에서 "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은 국가 금융시스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역내외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결제 시스템은 위안화가 현대화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의 도입으로 국가 간 거래에서 위안화를 사용한 결제가 활발해지는 한편 위안화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당국이 연내 도입을 공언해왔던 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은 국내외 금융기관에 국경 간 청산·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시스템이다.


인민은행은 11개 국내 은행(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초상은행, 상해포동발전은행, 중국민생은행, 흥업은행, 평안은행, 화하은행)과 8개 외국계 은행(HSBC, 스탠다드차타드, DBS, 도이체방크, BNP파리바, ANZ, BEA)이 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 도입은 중국이 위안화를 IMF의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통화에 편입시키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오는 11월 IMF가 위안화의 편입 여부를 결정짓기 앞서, 8월 위안화 결제비중이 세계 4위에 오른 데다 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까지 시작되면서 SDR 바스켓 통화 편입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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