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앱, 이용자 대화 내용 구글 드라이브에 보관해준다

왓츠앱, 구글 드라이브에 대화 내용 백업 기능 추가
구글은 이를 통해 자사 서비스 홍보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메신저 왓츠앱에서 친구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게 됐다.

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BGR은 왓츠앱이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대화 내용을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왓츠앱은 구글과 협력해 이 같은 기능을 추가한 버전을 수개월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왓츠앱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은 왓츠앱 대화 창에서 주고 받은 대화 내용, 음성 메시지, 사진, 비디오 등을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게 됐다.

또, 모바일기기를 바꿨을 때 간단히 구글 드라이브에 접속해 대화 내용을 복원할 수도 있다.

왓츠앱 관계자는 "안드로이드의 고유 서비스인 구글 드라이브를 택한 건 매우 쉬운 결정"이라며 "새로운 스마트폰을 사게 되면 모든 대화를 단 몇 번의 클릭으로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드라이브는 왓츠앱 이용자들을 위한 개인 백업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 측은 "왓츠앱 이용자들의 기억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를 통해 구글 드라이브를 수 억 명의 왓츠앱 안드로이드 이용자에게 알릴 수 있는 효과를 얻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왓츠앱 이용자는 9억명이며,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