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어떤 FTA라도 쌀은 양허 대상서 제외"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7일 "어떤 종류의 자유무역협정(FTA)과 메가 FTA라도 쌀은 양허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민감한 품목인 쌀은 개방 품목에서 최대한 제외해 계속 보호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에 대해 충분히 협정문도 검토하지 않고 경제부총리가 참여의사를 밝힌 것은 협상 전략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에 윤 장관은 "전체적인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세부적인 내용을 갖고 하나하나 따져봐야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TPP에 조급하게 참여하겠다고 입장을 선언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을 평가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6일) TPP 가입을 적극 검토한다고 했는데 우리 정부는 (가입의) 방향성을 갖고 간다"면서 "다만 국익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서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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